‘광주 오미‘중 하나, 광주하면 떠오르는 ’송정 떡갈비’

곽동연 기자 | 기사입력 2019/04/10 [12:16]

‘광주 오미‘중 하나, 광주하면 떠오르는 ’송정 떡갈비’

곽동연 | 입력 : 2019/04/10 [12:16]

 광주 오미중 하나, 광주하면 떠오르는 송정 떡갈비

 

 

옛 우시장의 기억이 담긴 송정동 향토떡갈비거리

      

광산구 송정동 떡갈비는 맛있는 음식이 지천에 널린 도시, 광주에서도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광주 오미로 꼽히는 지역 대표 음식이다.

 

떡갈비 한 상. 떡갈비와 비빔밥은 환상 궁합!

 

광산구 송정동 일대에 떡갈비 거리가 생겨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송정동 일대의 옛 이름은 송정리였다. 1913년 송정리에 기차역이 들어서고 목포와 군산, 순천을 이으면서 교통과 상업의 중심지로 성장했다. 영광과 나주 남평으로 이어지는 신작로도 생겼다. 광주권의 물류는 대부분 송정리역을 통해 들고 났다. 활력의 중심에 송정오일장이 있었다. 이곳엔 특히 우시장이 열렸다. 우시장이 있던 자리는 지금의 #송정오일장 주차장. 600평이 넘을 정도로 규모가 컸다. 전국에서 모인 소와 돼지가 북적였다.

 

1950년대 송정장 근처에서 비빔밥 장사를 하던 최처자 씨는 우시장에서 나오는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싸게 사다가 다지고 양념해서 네모 모양으로 구워 내놓았다. 지금의 송정동 떡갈비의 탄생이었다. 최씨의 떡갈비는 인기가 있었다. 그는 자기가 원조임을 고집하지 않고 요리법을 인근 식당에 알려주곤 했다.

 

참숯으로 구워 향이 밴 송정동 떡갈비는 윤기가 좔좔 흐르고, 식감이 부드럽다.

 

떡갈비 이름에는 두 가지 설이 있다. 모양이 떡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는 설과 떡갈비를 만들 때 마치 인절미를 치듯이 고기 반죽을 오랫동안 치대 만든다고 해서 떡갈비라 붙였다는 설도 있다. 어떤 설이든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을 기대하게 만든다.

 

송정동 떡갈비는 돼지고기와 소고기 등을 다져 배, 매실, 양파, 한약재 가루 등을 넣어 반죽하듯 주물러댄다. 최근엔 오리고기로 만든 신메뉴도 등장했다. 네모 혹은 동그랗게 모양 낸 떡갈비를 하루 숙성 후 양념장을 발라가며 참숯에 굽는다. 특히 송정동 떡갈비는 서비스로 함께 나오는 뼛국도 인기다. 처음 떡갈비를 접한 손님들은 이 뼛국이 나오면 우린 시키지 않았는데요라고 당황하기 일쑤라고. 뼛국은 돼지 등뼈를 푹 고아낸 뒤 다시마, , 파 등을 넣고 다시 오랜 시간 끓여서 만들어, 맛이 진하다.

 

식사 끝날 때까지 따뜻함을 유지하도록 돌판 위에 내어주는 식당

 

#광산구청 일대는 송정동 향토떡갈비거리로 지정되어 있다. 골목마다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손님 유치가 치열할만도 하지만, 거리는 꽤 조용하다. 원조였던 최처자 씨의 마음을 이어받아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떡갈비 맛의 기본을 지키면서 특별함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 가짓수 다양한 반찬이 맛깔난 식당, 갖가지 유기농 쌈채소가 넉넉한 식당, 먹는 내내 식지 않도록 돌판에 놓아주는 세심이 돋보이는 식당, 비빔밥이 맛있는 식당, 차돌박이를 함께 구워주는 식당 등, 가게마다 차림이 달라 같은 메뉴라도 식당을 고르는 재미가 있다.

 

신선한 야채와 함께 한 쌈 앙~

 

글 이수연(자유기고가) 사진 김연성(소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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